마음 이해 노트

“왜 나는 늘 후회할 선택만 할까?” – 결정 장애의 심리학

정리하는 지오 2025. 4. 24. 07:00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고르는데도 오래 걸리고,

온라인 쇼핑을 할 때는 장바구니에만 넣어두고 결국 아무것도 결제하지 못하고,

중요한 선택은 더더욱 피하고 미루게 되는 사람들—

이런 결정 어려움은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 **‘결정 장애(decision paralysis)’**의 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선택’은 자유처럼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부담이자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해요.

 


 

결정 장애란?

 

결정 장애는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불안, 후회, 회피가 반복되며 심리적으로 지치는 상태를 말해요.

무엇을 고르든 ‘잘못된 선택일까 봐’ 두렵고, 선택 후엔 자책이 따라오죠.

 

이런 패턴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반복하게 만듭니다:

 

  • “이걸 골랐다가 후회하면 어떡하지?”
  • “다른 선택이 더 나았을 수도 있어.”
  • “난 항상 뭔가 잘못 골라.”

 

결국, ‘결정 자체를 미루는 게 마음 편하다’는 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왜 결정을 못 하게 될까?

 

  1. 자기 신뢰 부족→ “내가 뭘 알아서 결정해?” 같은 자기 의심.
    → 결정을 내린 후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보다, 남 탓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게 마음 편할 수 있음.

  2. 완벽주의적 성향→ “그땐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게 더 나았던 것 같아” 식의 사후 후회 반복.
    → 항상 최선의 선택만 해야 한다는 압박감.

  3. 불확실성에 대한 강한 불안
    → 결과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차라리 결정을 피하고 싶은 심리.

 


 

결정 장애의 숨은 원인 – 후회에 대한 과민성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은 ‘결과’ 자체보다 결정 이후의 후회를 더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어요.

즉, “실패가 두려운 게 아니라, 실패 후 나 자신을 얼마나 괴롭힐지를 아니까” 결정 자체가 무서워지는 거예요.

 

그리고 후회는 자주 이렇게 왜곡됩니다:

 

  • “그때 그렇게만 안 했어도…”
  • “왜 나는 항상 바보 같은 선택만 하지?”
  • “그 선택으로 모든 게 망가졌어.”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선택은 생각보다 인생을 크게 바꾸지 않아요.

 


 

선택과 후회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1. ‘완벽한 선택’은 없다는 전제 갖기
    → 모든 선택은 리스크가 있고, 선택 후 조정하는 능력이 중요함.

  2. 후회보다 ‘실행’의 경험 축적하기→ “일단 해보자”는 태도 자체가 회복탄력성을 높임.
    → 결정보다 실행이 나를 성장시킴.

  3. ‘후회할 수 있는 권리’를 받아들이기→ 후회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결정력이 생김.
    → 후회는 잘못된 게 아니라 ‘다음 선택을 위한 데이터’일 뿐.

 


 

마무리하며 – 결정은 실패가 아니라 경험이다

 

결정을 내릴 때마다 불안해지고 후회부터 떠오른다면,

그건 ‘선택’보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 먼저 작동한 걸지도 몰라요.

선택은 인생을 좌우하는 사건이 아니라, 경험을 만드는 도구일 뿐입니다.

완벽한 선택을 찾기보다, 결정을 내리고 책임지는 나를 믿는 연습,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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